[지리산씨 이야기]2019.12.04 생애사와 그림 엮어 <하사엄니 화전가> 출간, 12월 13일 기념회 열려

관리자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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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하사마을 어머니들과 4년을 함께한 결과가 드디어 책이 되었다.

어머니들의 생애사와 직접 그린 그림을 엮은 책 <하사엄니 화전가>(니은기역 출판)가 출간되어 오는 12월 13일 출간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출간기념회를 앞두고 그 동안 함께한 어머니들, 작가님들, 그리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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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사마을 어머니 열세 분의 생애를 듣고 녹취한 기록을 담았으며, 4년 동안 오치근 박나리 작가가 진행한 그림 수업에서 어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곁들여 완성되었다.

 


책에는 육이오 사변과 산(山)사람들에 대한 기억부터 소나무 껍질을 벗겨 밥해 먹던 배고픈 시절, 먼저 간 남편을 향한 그리움, 시집살이에서 얻은 서러움 그리고 화전놀이 다녀오던 싱그러운 추억까지 인생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호미 들던 손으로 붓과 색연필을 잡고 천천히 그려 낸 어머니 작가들의 그림도 볼 수 있다. 옛 친정집부터 큰애기 때 놀던 모습, 논에 물 대는 풍경, 죽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것들까지 어머니들 그림에는 글만큼이나 무수한 사연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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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을 앞두고 하사마을 어머니들 기대 역시 남다르다. 교정지를 보신 이점님(88) 어머니는 “아 심심허면 기냥 기린 건디 이렇게 책 된다니께 하 좋네잉.” 하시며 자기 이름과 그림이 담긴 교정지를 몇 번이고 넘기신다. 김점례(75) 어머니는 “나가 말을 솔찬히 혔더니 글이 일케 많이 나왔구만. 하하하. 저번에 찍은 사진도 여가 있네. 어쯔케 이렇게 책이 돼 부렀디야, 고생 많이 혔구만.” 하신다. 날마다 일기를 써 오신 김귀순(81) 어머니는 얼른 책이 나오면 좋겠다며 출간기념회에 가족들을 초대할 생각으로 기대감을 드러내셨다.

<하사엄니 화전가>는 비매품이며 소량으로 출간된다. 출간기념회는 2019년 12월 13일 오후 4시, Local Life & Design Studio 지리산C (구례읍 봉성로 36 유림회관 2층)에서 열리며 이날 어머니들과 오치근 박나리 작가와 함께하는 책 이야기 시간과 원화 전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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